8일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진행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이인영 쓱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지마켓 대표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8일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진행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이인영 쓱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지마켓 대표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G마켓, 스타벅스 등 개별 계열사의 멤버십을 하나로 통합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8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B2홀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간담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강 대표는 “3000만 명의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해 가입비 10배 이상의 혜택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거대한 규모의 멤버십 연합체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연회비 3만원의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으로, G마켓,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 6개사에 대한 페이백 및 할인 등을 제공한다. 계열사별로 5~12% 할인쿠폰 및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면세점, 커피전문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혜택을 하나로 통합한 점에서 경쟁사들의 멤버십과는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또 배송부문에서도 쿠팡 ‘와우멤버십’의 새벽배송에 대항할 만한 충분한 여력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원하는 시간에 배송이 가능한 예약배송과 새벽배송을 놓고 봤을 때 고객들이 새벽배송을 선택하는 비중이 월등하지는 않았다”며 “추후 고객들의 니즈가 명확하다면 이마트의 PP센터를 활용해서 얼마든지 새벽배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옥포 물류센터도 새벽배송 역량을 내재화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다”고 덧붙였다.

8일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진행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전항일 지마켓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8일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진행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전항일 지마켓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전항일 G마켓 대표 역시 “구매고객 입장에서는 빠르게 받는 것뿐만 아니라 언제 받을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하반기 중으로 예약배송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확장성’을 멤버십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강 대표는 “여행관련 플랫폼, 엔터테인먼트, 항공사, OTT 등도 추후 멤버십 가입사로 끌어들이겠다”면서 “온·오프라인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니즈를 충족시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 등과 멤버십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다른 외부파트너사와도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이미 매일 약 1000만명이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커머스 G마켓·옥션과 SSG닷컴 하루 이용자는 600만명에 달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일일 이용자 규모는 이마트 150만명, 스타벅스 100만명, 신세계백화점 60만명이다.

신세계그룹은 “매일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먹고 생활하는 수 많은 고객이 통합 멤버십을 통해 한층 더 차별화된 혜택을 누리게 된다”며 “멤버십을 매개로 신세계 유니버스는 더 커지고 더 세련되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