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트램. 사진=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사진=현대로템

국내 기술로 만든 수소전기트램이 실증에 나선다. 국내 실증 이후 향후 국내외 수소전기트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31일 경남 함안군 로만시스 칠서공장(현대로템 협력공장)에서 산업부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인 수소전기트램실증사업의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당일 밝혔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로템 등 총 22개의 기업과 연구소, 대학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산업부는 짧은 기간 국내 수소전기차 기술을 활용해 기술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한 모범적인 연구개발(R&D) 사례로 평가했다.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차 기술을 열차에 적용한 수소트램용 연료전지시스템, 수소저장시스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핵심장치를 국내 기술로 구현했다.

앞으로 수소트램용 규제특례(2023.3.30)와 안전설계, 규격 적합성에 대한 해외 인증기관의 제3자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수소트램은 실증을 마치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선두인 우리 수소차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가 자동차에 머물지 않고 열차, 선박, 항공, 군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중”이라며 “정부는 탄소중립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수소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지속하고 관련 규제를 꾸준히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