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온스그룹이 매출 1조원 달성 비전을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미용 등 제약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을 방침이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664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휴온스(243070)와 휴메딕스(200670) 등 상장 자회사의 지속 성장과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휴온스그룹은 건강기능식품과 미용 분야 성장 등을 기반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휴온스는 최근 캐나다에서 국소마취제 허가를 받으며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공장 내 주사제 생산라인을 늘려 북미지역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스의 주 매출 품목인 히알루론산 점안제와 리도카인 등 치과용 국소마취 주사제를 생산하게될 2공장은 지난해 준공을 마쳤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공장 가동시 주사제 생산능력(CAPA)은 약 2.5배, 점안제 CAPA는 약 1.6배 늘어난다. 주사제 라인은 오는 2025년, 점안제 라인은 올 하반기 가동에 들어간다.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휴온스의 대표 제품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는 올해 초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몰, 자사몰 등 판매 채널도 다각화하고 있다.
메노락토 외에도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전립선 사군자'도 출시했으며, 휴온스그룹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도 대표 브랜드 '이너셋' 등을 출시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메딕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회복세에 접어든 에스테틱 수요에 맞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에 집중한다. 중국과 브라질, 중남미 지역에 이어 신규 지역으로 필러 수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외 허가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리즈톡스는 지난 2019년 4월 국내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늘리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 등 10개국에 품목허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그룹은 제약 사업에 뿌리를 두면서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멀지 않은 시일 내 1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