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누리호 발사대 기립 및 고정 작업이 완료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https://cdn.econovill.com/news/photo/202305/612761_551135_1733.jpg)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시간을 불과 3시간여 앞두고 중지됐다. 일부 기기에서 통신 이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4일은 이상 원인을 분석하고 내일(25일) 오전에 발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차 발사 때도 센서 1개 고장으로 발사가 지연됐으나 재정비 후 최종발사를 성공시킨 바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4시10분경 나로우주센터 브리핑에서 “오늘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고 발사 무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밸브 자체는 문제가 없어 수동 작동되지만, 이럴 경우 발사 10분 전 자동 운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부득이 발사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내일 발사가 가능한지 여부는 오늘 시스템 문제 원인 파악 및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며 “문제가 내일 오전 중 해결된다면 제반사항을 고려해 (내일) 발사 가능 여부를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내일 발사가 진행된다면 오늘 예상 발사 시간었던 오후 6시 24분이 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차세대 초소형 위성이 오를 수 있는 태양동기궤도에 맞춰 시간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고도는 1‧2차 발사 때보다 낮춘 550km로 맞췄다.
한편 이날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오전까지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후 2시께 발사 시기를 확정하고 1시간 30분여가 지난 이후 이상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에서도 1개 센서에서 문제가 발생해 6일가량 발사가 지연된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시스템 정비 후 누리호 2차 발사를 재추진해 2022년 6월 21일 5시 12분경 최종 발사를 성공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