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했던 남성현 청장은 지난 1년간의 가장 큰 산림정책으로 임업직불제 시행을 꼽은 가운데 "임업인의 소득보전을 위한 지난해 10월 최초로 임업직불제가 도입되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윤석열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산림분야 주요 성과를 발표한 남 청장은 “지난해 시행된 임업직불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됐다”면서 “농업 등 타 분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수혜임가 확대를 위한 규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산림보호구역 산주들을 대상으로 산림공익가치 보전 지불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산림분야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산림청
남성현 산림청장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산림분야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산림청

이어 "산지연금제도를 개선해 10년간 매월 균등 지급하는 동시에 매수기준단가 상한선 삭제, 선지급비율 확대도 지난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 지급요건을 농지·주택연금 같은 유사제도 수준에 맞추고 수급기간도 3년, 5년, 20년 등으로 다변화할 예정"이라며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남 청장은 “숲경영체험림 제도가 오는 6월 11일 시행될 예정으로 임업인들의 휴양, 체험, 관광, 숙박 등을 제공하게 돼 임업인의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활권 수목진료를 담당하는 나무의사 제도 역시 오는 6월 28일 시행돼 전문가에 의한 도심 수목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돼 올해까지 대구 동구를 비롯해 모두 9곳에서 추진중이다. 생활권 정원도 확대되고 '찾아가는 반려식물 클리닉'도 올해 첫 도입될 예정이다.

도시숲을 포함해 바람길숲, 자녀안심그린숲 등도 확대되는 동시에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동서트레일이 지난해 9월 조성을 시작해 오는 6월 첫 번째 구간이 개통된다.

남 청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비롯해 임업인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목재이용 확산에 나설 것”이라며 “목재이용이 곧 탄소중립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범국민적 목재이용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