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반발로 난관에 빠졌던 대전지역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대학통합을 놓고 첫 시동을 걸었다.

9일 충남대에 따르면 한밭대 회의실에서 한밭대와 대학통합기획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8일 한밭대 회의실에서 한밭대와 대학통합기획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출처=충남대
충남대는 8일 한밭대 회의실에서 한밭대와 대학통합기획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출처=충남대

이번 회의에는 양 대학 대학통합기획위원회 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통합과 연계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신청서 진행상황 보고를 비롯해 자유토론, 향후 추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대학간 통합은 단순히 통합이 목적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에게 좋은 대학을 만드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용준 한밭대 총장은 “이번 통합을 통해 중부권은 물론 최고의 국립대가 탄생하기를 고대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합과정에서 양 대학이 양보하고 타협하며 협상을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학통합기획위는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서에 포함될 혁신전략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