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말 정부세종청사 본격 이전이 시작된 이래 행복도시 세종은 젊은 인구비율 전국 1위 타이틀을 지켜오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평균연령은 35.3세로 전국 평균 44.4세 보다 무려 9살이나 낮아 젊음의 도시로 부상중이다.
27일 행정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첫 삽을 뜬 행복도시 건설이 올해 17년을 맞아 지난 3월말 현재 총 21개 법정동 인구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

거주 연령대는 40대가 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17%, 10대 14%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30만명 가운데 50세 미만이 77%를 차지해 젊은 도시로 안착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합계출산율과 다자녀비율도 1위를 차지했다.
통계개발원이 작성한 '국민 삶의 질 2022'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2020년, 2021년 지역별 주거환경 만족도'에서 행복도시를 포함한 세종시가 9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녹지환경 만족도'에서는 강원과 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69%를 기록했다.
자전거 도시로 알려진 세종시는 총 332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가 도시 곳곳을 잇는다. 공영자전거 '어울링'도 최근 5년간 연평균 76%의 이용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간선급행체계버스)를 이용하면 행복도시내 어디든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행복청은 대중교통 분담률을 70%까지 개선하기 위해 첨단 BRT 정류장 구축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실증, 수소충전소 확충에 한창이다.
행복도시 세종은 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자족기능 확보에 팔걷고 나섰다.
행복청은 오는 8월 준공예정인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와 유네스코 세계유산해석국제센터 등 약 350여개의 중견·벤처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의료·복지와 미디어를 주제로 한 특화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기반시설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커뮤티니센터는 총 15개소가 문을 열었다.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역복지지원센터'는 6곳 가운데 3개소가 완공돼 본격 운영 중이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실질적 행정수도 행복도시 세종이라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모멘텀을 맞아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인구 30만명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금까지 노력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