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글로벌 생산기지를 건설하려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SK온은 향후 해외 자본 유치도 예정돼 있어 목적한 자금조달 달성을 자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28일 3757억원 상당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전자공시]](https://cdn.econovill.com/news/photo/202303/606771_542569_72.jpg)
28일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3757억원 상당 신주 발행을 결의했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총 683만724주이다. 3자배정 유상증자로 ▲한국투자이스트브릿지글로벌그린에너지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517만4361주 ▲이스트브릿지아시아사모투자 합자회사 36만3636주 ▲스텔라이브이배터리1호 주식회사 129만2727주 등이 각각 주식을 취득한다. 이들은 장기 재무적 투자자(이하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로 참여할 예정이다.
신주는 전환우선주로 발행된다. 전환우선주는 신주 1주당 보통주 1주 역할을 한다. 우선배당률이 적용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현금배당 5%와 주식배당 5%가 적용된다. 전환청구기간은 발행일로부터 8년까지로 실제 발행일자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과 SK온,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SK온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1조3200억원 조달을 목표로 했다. 이 중 지난해 말 투자자금 8243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출자는 잔여금액(4957억원)에 대한 일부 후속 진행사항이다.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인 SNB(Saudi National Bank, 사우디국립은행) 자회사인 SNB 캐피탈 참여로 최소 1억달러(약 1300억원) 투자가 예정됐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SK온이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으로 올해 약 6억9000만달러(약 9000억원)를 손에 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SK온은 지난달 실적발표회에서 AMPC으로 오는 2025년까지 최대 4조원 유치를 언급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재원 확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SK온이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이는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