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을 맞은 이마트. 사진=이마트 제공.
30주년을 맞은 이마트.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연매출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는 연간 매출 3조원 돌파가 유력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지난해년 4분기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7조4753억원을 기록했고 14일 공시했다. G마켓과 SCK컴퍼니 인수로 연매출은 17.7% 증가한 29조3335억원을 나타냈다.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550억원 감소한 22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717억원 감소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 주 원인은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록적인 고환율이다.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 등도 영향을 미쳤다.

별도기준 4분기 총매출액은 4.0% 신장한 4조1859억원, 연매출은 2.7% 증가한 16조9020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원 증가한 81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감소한 258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쓱세일, 12월 연말행사 호조로 할인점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노브랜드 중심의 전문점 수익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할인점 기존점은 4분기 7.8% 신장폭 기록하며 10개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4분기 고객수도 전년비 4.3% 늘어났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개선해냈고, 이마트24와 조선호텔은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스타벅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81억원 감소한 194억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 영향이다.

편의점 이마트24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6억원 증가한 -29억원이다. 연간으로는 전년비 103억원 증가한 6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점포수는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해 총 6365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4분기에 전년비 184억 개선한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장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715억원 증가한 22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2013년 이후 9년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2022년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면서 “2023년에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