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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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7%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5.5%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로 목표치를 한참 미달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중국 GDP 성장률은 전년도 기저효과로 8.4%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 4.8%를 기록한 후 상하이·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부분·전면 봉쇄조치로 인해 2분기에 0.4%로 급락했다가 3분기에 3.9%로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다. 4분기 성장률은 2.9%였다. 이는 로이터 통신 등의 전망치(1.8%)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원년인 2020년(2.2%)보다는 높지만, 문화대혁명(1966∼1976) 마지막 해인 1976년(마이너스 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