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가계부채로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다시 돈이 필요한 상황. 대출을 더 받아야 할까? 아니면 이 기회에 채무조정을 해야 할까?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신용상태를 분석해 기존 금융제도와 채무조정을 이용해 합리적 결정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주치의와 같이 전문가가 필요한 영역이지만 어디서 누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할지 막막하다.
신용회복위원회가 금융소비자의 이와 같은 고민을 위해 합리적 금융제도의 선택과 적기에 채무조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재연)는 13곳의 민간, 공공 신용상담 기관과 연계해 신용상담 플랫폼 모바일 앱 '신용플러스'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신복위와 13곳의 단체는 이번 협약으로 그간 채무를 지면 빚 조정을 하는 사후적 상담에서 미리 금융 및 신용 상담을 통해 빚이 가중되는 것을 막는 선제적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복위와 협력하기로 하는 13곳의 단체는 민간과 공공 상담기관으로 구성됐다.
민간단체로는 ▲롤링주빌리▲(사)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더불어사는사람들▲가정경제주치의 협동조합▲한국공인신용상담사회▲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등이 참여한다.
또 공공단체로는 대전, 경기도, 전북, 전남, 성남, 전주, 광주 광산구 각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참여했다.

‘신용플러스’는 신용상담기관의 상담사와 상담이 필요한 금융소비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앱이다. 금융소비자는 상담 기관과 상담 분야를 선택한 후 원하는 시간에 비대면으로 전화·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이 가능한 분야에는 채무상담, 재무상담, 신용관리, 복지 제도 안내가 포함됐다.
'신용플러스'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이고 오는 13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최준호 대전 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신용문제로 고민하는 대전지역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상담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플러스를 계기로 신용상담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수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 이사는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으로 국민의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다. 신용플러스를 통해 비용 부담 없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신복위 위원장은 “신용상담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신용플러스’가 떠오를 수 있도록 13개 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신용플러스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신용상담을 이용하고, 신용관리에 힘쓰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