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코나의 새로운 모델을 이미지로 먼저 공개했다.

현대차는 20일 2세대 완전변경모델 ‘디 올 뉴 코나’(이하 신형 코나)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신형 코나는 순수전기차, 내연기관(하이브리드 포함), N라인 등 세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각 모델은 서로 닮은 가운데 일부 다른 디자인 요소를 갖춰 차별화했다.

신형 코나는 지난 2017년 6월 처음 출시된 이후 5년여만에 세대교체될 예정이다. 이전 모델 대비 각각 전장 145mm, 축거 60mm씩 늘어나 넓어진 실내공간을 갖췄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의 디자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기차 모델을 먼저 완성한 뒤 내연기관차 모델과 N 라인 모델을 차량별 정체성에 맞게 다듬었다.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담은 차량 이미지를 그리려 노력했다.

전면부에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가 적용돼 더 넓어보이는 동시에 차량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와 함께 벨트라인부터 리어 스포일러까지 하나의 선으로 연결돼 역동적인 감성을 유도했다.

또 휠 아치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아머(Armor)’ 형상의 휠아치 클래딩 디자인은 전후면 램프와 일체형으로 통합돼 단단한 인상을 보여준다. 후면부에도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수평형 램프를 적용해 통일감을 연출하고, 리어 스포일러와 보조제동등이 일체화해 스포티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코나 순수전기차 모델은 현대차의 새로운 조명 디자인 특징 위에 파라메트릭 픽셀 형태를 입힌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Pixelated Seamless Horizon Lamp)’가 최초 적용됐다. 아이오닉 5의 헤드램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프론트 범퍼와 리어 범퍼 하단에 파라메트릭 픽셀 구조를 갖춘 디자인이 반영됐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프론트 범퍼 디자인과 스키드 플레이트, 휠 아치 클래딩 검정 등이 다부진 이미지를 보여준다.

현대차는 코나의 외장 디자인과 함께 전기차 모델의 인테리어 이미지를 공개했다. 운전석에 12.3인치 듀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운전자 중심적으로 디자인된 조작계가 적용됐다. 수평형 레이아웃의 크래시패드는 전방 시계를 넓히고 공간감을 확장시킨다.

2열에는 굴곡 없이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소파 형상의 벤치 시트가 탑재돼 편의를 강화했다. 기어 노브가 스티어링 휠로 옮겨짐에 따라 기어 콘솔의 수납공간이 더욱 확장됐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디 올 뉴 코나는 코나만의 유니크한 캐릭터를 계승하면서도 이를 업스케일해 더욱 대담해지고 모든 면에서 한층 진화했다”며 “디 올 뉴 코나는 다양한 고객층을 폭넓게 포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서포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초 디 올 뉴 코나를 정식 공개하고 내연기관차 모델부터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