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바이오노트 2공장 전경. 출처=바이오노트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바이오노트 2공장 전경. 출처=바이오노트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기업 기업공개가 이어진다. 연내 바이오노트와 바이오인프라는 각각 코스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가 오는 12월 코스피 상장을 위한 IPO에 나선다.바이오노트는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전문기업으로 시장 악조건 등을 이유로 지난달 3일 한 차례 IPO 추진을 연기했다.

바이오노트는 최근 IPO를 위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가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제시했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300만주, 공모금액은 2340억~286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137310)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이 창업한 기업이다. 조 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은 54.2%다.

정정신고서에는 지난 3분기 실적이 반영됐다. 바이오노트의 3분기까지 매출액은 4569억원, 영업이익은 3076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동기간 각각 14.2%, 27.7%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코로나19가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상장 이후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은 기존 8개사에 10개사로 늘었다. 바이오노트는 바이오 콘텐츠 사업과 동물진단 사업으로 나눠 비교기업을 선정했다.

동물진단 부문 유사 기업으로 중앙백신과 이글벳, 외국계 기업인 조에티스와 아이덱스레버러토리스 등 4개 기업은 그대로 유지됐다. 바이오 콘텐츠 사업 비교기업은 기존 씨젠과 바디텍메드, 랩지노믹스, 퀴델오쏘 등 4개 기업에 수젠텍, 휴마시스를 추가해 6개 기업을 선정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신고서를 제출해 동물진단 및 바이오 콘텐츠 해외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했다”며 “연내 상장 완료하는 것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인프라도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바이오인프라는 2007년 설립된 의약품 위탁연구기관(CRO) 전문 기업이다.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 의뢰를 받아 제네릭 생물학적동등성시험과 개량신약 1상 임상 등 임상 약동학 시험을 실시한다.

바이오인프라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3000원~2만6000원이다. 공모금액은 약 230억~260억원 규모다.

향후 신규 투자 확대 및 사업 고도화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200건 이상의 분석법과 600건 이상의 생동성 시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검체 분석 및 데이터 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을 목표한다.

또 바이오 분석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항체, 호르몬, 유전자 등 바이오 의약품의 비임상·임상 검체를 분석하는 LBA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