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조사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주택경기 침체는 단기간내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10월대비 전국적으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추이.출처=주산연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추이.출처=주산연

수도권 –10.8p, 지방 –8.8p 각각 하락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구 6.1p, 울산 2.8p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비수도권 지역의 규제지역 지정해제로 인한 주택사업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택건설 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건설 수주지수의 경우 민간택지의 하락이 가장 돋보인 가운데 자금조달지수 역시 동반하락했다. 이처럼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민간주택 사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초부터 금리인상과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원가 상승과 부동산경기의 하락으로 부동산PF를 통한 기대수익이 줄어든 동시에 브릿지론에서 부동산 PF대출 전환이 어려워졌다. 이에 주택건설 사업자들의 재원조달은 물론 사업안정성에 리스크가 커졌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는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어서 부동산관련 규제완화 정책을 비롯해 공적금융지원, 보증지원 확대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