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인상과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주택시장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 브랜드 대단지 도시정비사업 아파트가 출격을 앞두고 있어 어떤 분양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서울에 15개 단지가 일반분양된 가운데 총 가구 수가 적은 탓에 총 물량은 2100여 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설사의 분양 일정표.출처=더피알 커뮤니케이션
주요 건설사의 분양 일정표.출처=더피알 커뮤니케이션

우선 서울 성북구에서 이달중 GS건설이 장위뉴타운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를 선보인다. 총 284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97㎡ 13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인근 68만여㎡ 규모 북서울꿈의숲을 비롯해 꿈의숲아트센터, 우이천변가로공원, 오동근린공원 등 공원시설이 많다.

주변으로 장위초, 남대문중, 석관중, 석관고 등이 밀집해 있다. 총 110만 8351㎡ 면적의 장위뉴타운은 향후 조성이 완료되면 약 2만 7000여 가구가 상주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랑구 중화1구역을 재개발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도 이달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총 1055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9~100㎡ 50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7호선 중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신묵초를 비롯해 묵동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 등이 밀집해 있다.

GS건설이 철산동 주공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총 38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59~114㎡ 16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안양천과 철산공원 등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 광명북초를 포함해 광명광성초, 광명중, 광명고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오는 12월 선보일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 재개발단지 ‘베르몬트로 광명’도 관심이 높다. 총 3344가구 대규모 단지로 전용면적 36~102㎡ 7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광명동초를 비롯해 광명북중, 광명북고 등이 위치해 있고 목감천과 개웅산 등 자연환경도 양호하다.

한편 지방에서는 대전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 단지 ‘둔산 더샵 엘리프’가 이미 분양에 돌입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단지는 총 276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8~84㎡ 19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둔산 생활권까지 이용할 수 있고 유등천 등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시장도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당초 기대했던 대어급 분양이 뜸해 분위기 반전이 없었다”면서 “연말까지 연기됐던 대규모 정비사업의 브랜드 아파트들의 분양이 예정된 만큼 예비 청약자들이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