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웅진씽크빅
출처=웅진씽크빅

교육 업체가 다양한 에듀테크 전략을 펼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교육 업계 주류로 자리잡은 에듀테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095720)은 ‘AR피디아’로 도서 전집 부문까지 에듀테크 영역을 확장했다. ‘AR피디아’는 증강현실을 적용한 도서 전집이다. 현실적 제약이 있는 과학 실험 등을 간접 체험하며 보다 실감나는 독서를 경험할 수 있다.

웅진씽크빅은 AI, 메타버스 등이 접목된 종합학습물 ‘웅진스마트올’ 흥행으로 학습지 시장의 에듀테크 바람을 선도한 바 있다. 

특히 에듀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손가락을 인식하는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AR English’를 선보였다. 증강현실을 적용하는 매개로 마커를 인식했던 기존 기술을 고도화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7월 브라질 교육 콘텐츠 유통업체와 AR피디아 판매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멕시코, 쿠웨이트, 이스라엘 등 다양한 해외 기업과 수출 계약을 맺으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연내 다국어 지원을 준비 중이다.

아이스크림 에듀(289010)는 지난달 ‘아이스크림 홈런 2.0’을 선보이며 “2세대 스마트 러닝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계자는 “1세대가 디지털 교육 콘텐츠 중심이었다면, 2세대는 콘텐츠는 물론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술의 영역, 감성의 영역, 이 3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누적 회원수가 13만 명에 달하는 디지털 학습 플랫폼이다. 아이스크림 홈런 2.0은 프리미엄 학습기를 통해 자기 주도를 유도하는 공부환경을 제공한다.

교과연계 콘텐츠 및 비교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 맞춤 분석을 제공하도록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NFT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홈런좋은부모앱’을 통해 학습기록을 NFT로 저장할 수 있다.

내년에는 홈런 2.0을 한 차례 더 업그레이드시킨 홈런 3.0 선보일 계획이다. 홈런 이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이며 미국 등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비상교육(100220)은 지난달 메타인지 기반 스마트 학습 시스템 '온리원'을 출시했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에듀테크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한 키워드로 ‘메타인지’를 꺼내들었다.

교육 시장의 오랜 화두인 자기주도 학습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메타인지를 키우는 학습 시스템을 설계했다는 것이 골자다. AI, 몰입형 인터랙션 콘텐츠, 음성 시각화 기술, 애니메이션 등 에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 수준을 인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를 구조화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에듀테크 시장 매출액은 약 7조 3250억원이며 연평균 8.5% 성장해 2025년 9조983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