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요 도로에 가로등형 전기차 급속 충전기 수가 앞으로 많아질 전망이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현재 8기 정도의 가로등형 전기차 급속 충전기 수를 앞으로 30기까지 늘리는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서울시내 설치된 가로등형 전기차 충전기 문제는 없을까? 접근성과 사용 방법이 다른 충전기 대비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로 주행 차량(또는 버스) 전기차 운전자간 충돌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서울시와 각 지역 경찰서 등이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코노믹리뷰>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앞 가로등형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써봤다. 이 충전기는 편도 4차로 세종대로에 위치하고 있다.

최대 출력 50㎾의 가로등형 충전기는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환경부 전기차 충전 카드가 있으면, 빠른 인식을 통해 충전을 진행할 수 있고, 일반 신용 카드를 통한 비회원 충전도 가능하다. 충전기 디스플레이도 설명해 차량 충전 현황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세종대로 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50㎞다. 게다가 이곳은 버스정류장과 인접해 있어 전기차 운전자가 충전을 위해 승하차 하는 과정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8일 <이코노믹리뷰>와의 통화에서 “현재 태평로빌딩 앞 전기차 충전소 왼편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근처에 15m 버스 정차면 2개가 그려져 있다”라며 “안전을 위해 조만간 정차면 1개를 없애 원활한 버스 통행과 안전한 전기차 충전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로등형 전기차 충전소를 지나는 일반 차량의 과속 운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각 지역별 경찰서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로등형 전기차 충전소는 태평로빌딩 뿐만 아니라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근처 토끼굴 앞, 중구 무교동 기업은행 무교지점 앞에 위치해 있다. 이 충전소들은 시속 30㎞ 제한 속도 내 도로에 위치해 안전 사고 가능성은 낮다.
서울시 가로등형 전기차 급속 충전기는 가로등, 방범용 카메라(CCTV) 등의 기능이 결합된 급속충전기다. 서울시는 앞으로 위례성대로, 테헤란로 등 대로변 및 재건축 예정이거나 지하주차장이 없어 충전기 설치가 곤란한 거주지 주변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