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 2017년 서울 삼성동에 1호 슈퍼차저 충전소를 설치한 이후 5년만에 서울 성수동에 100호 슈퍼차저 충전소를 만들었다. 

테슬라는 8일 카카오톡 뉴스레터 등을 통해 100호 슈퍼차저 충전소 개장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5월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지하 4층에 V2급 슈퍼차저 5기를 설치했다. 이곳에는 차량의 원활한 충전을 위해 평소보다 넓은 주차면이 바닥에 생겼고, 테슬라 로고가 벽면에 새겨지는 등 기존 전기차 충전소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V2급 슈퍼차저의 최대 출력은 120㎾며, 구형 모델 S 90D 충전시 30분 충전으로 최대 27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월부터 충전 속도가 개선된 V3급 슈퍼차저를 국내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최대 출력은 250㎾로 5분 충전에 약 120㎞ 주행이 가능하다. 이후에 국내에 설치된 슈퍼차저는 모두 V3급 슈퍼차저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서 최소 44곳 이상 슈퍼차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소 9곳 이상의 E-pit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현대차그룹 계획보다 다소 많은 편이다. 

테슬라는 유럽 등 주요 국가에 다른 브랜드 전기차가 사용 가능한 슈퍼차저를 구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슈퍼차저의 타 브랜드 전기차 개방 계획은 전해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