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스타트업을 입주사로 둔 공유 오피스에서 기업용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출처=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스타트업을 입주사로 둔 공유 오피스에서 기업용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출처=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업자를 위한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시범 운영해 고객의 전기차 이용 접점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위블 비즈는 법인용 차량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기업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위블 비즈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플래그원 서울역 캠프’에 입점한 스타트업들에게 위블 비즈를 통해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공유 오피스 운영 업체 ‘플래그원’과 손잡고 이번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유오피스에는 기아의 소형 전기 SUV 모델인 니로 EV를 2대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기아 브랜드 전기차 모델을 활용해 위블 비즈를 전개하는 중이다.

해당 스타트업 50여곳은 위블 비즈 모바일 앱을 통해 전기차를 업무, 출퇴근, 주말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앱으로 전기차 이용 서비스를 예약한 뒤 건물 내 전용 주차구역에서 차량을 가져다 쓰고 반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이번 시범 운영을 실시한 뒤 얻은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차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해당 기간 많은 사람들이 위블 비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차량 대여요금을 30% 할인 부과할 계획이다.

위블 비즈는 관리, 충전, 앱, IT 솔루션 등 공유차량 관련 서비스를 갖춰 이용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을 올해부터 자체 개발한 서비스 운영 플랫폼을 적용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운영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위블 비즈를 통해 공유 오피스 입주사 고객들이 차량을 구입·유지하는데 드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고객들에게 좋은 이동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위블 비즈를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사전 경험할 수 있는 단기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기아 홈페이지에 마련된 이벤트 페이지에서 체험 신청한 뒤 추첨에 당첨될 경우 위블 비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