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8일 오전 1만9000달러 수준을 오가는 중이다. 다만 미 실업률이 생각보다 낮게 발표되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는 평가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9월 기준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3000명 증가해 26만명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상회했다. 실업률도 9월 기준 3.5%로 떨어지며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 연준이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으나 고용 시장이 튼튼하다는 점이 증명된 셈이다.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이 설득력을 잃으며 하반기 재차 강력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재 1만9000달러로 급락하며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전망은 엇갈린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소한의 지지선은 마련했다는 뜻이다. 루노의 아야르 부사장이 "달러 지수가 이미 최고점"이라며 비트코인 바닥이 가깝다는 주장을 한 이유다. 

출처=갈무리
출처=갈무리

비트파이넥스는 시장에서 비트코인 0.1개 이상을 가진 호들러(장기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주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HS 덴트 퍼블리싱 창업자가 비트코인이 7000달러까지 시세가 밀릴 것이라 주장한 가운데 글로벌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미너드(Scott Minerd)는 여전히 8000달러 하락을 주장하는 중이다.

심지어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 시세가 1만달러는 물론 5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