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촉발된 가운데 개인들의 반대매매 물량 등이 수급불안으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저가 매수세가 기대되거나 상승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이 선별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26일~9월3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87% 내린 2155.4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60억원, 77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501억원을 순매도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각각 2조7650억원(일평균 5530억원), 6102억원(일평균 12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비중은 각각 2.24%, 3.48%를 차지했다.
이번 주 증시는 단기 반등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가격 매력이 부각되거나 상승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 위주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이중고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기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높아졌다”며 “코스피 2050선을 지지선으로 판단해 공포에 의한 투매가 나타나 지수가 이를 하회한다면 낙폭과대 접근을 해볼만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또한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 영국의 엇박자 정책에 따른 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며 “13일 예정된 미국 CPI 발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시그널이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악재만이 가득한 시장이지만 희망을 찾아본다면 주가 자체가 많이 빠졌다는 점”이라며 “(주가는 빠졌지만 V자 반등은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업종보다 기업 중심의 개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호재가 있거나 강달러 수혜가 가능한 기업들을 선별할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개별주식에 대한 대응은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며 “수출주 중에서는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판매 대금을 달러로 받는 분야, 그 중에서도 재고 압력이 적은 자동차와 미국 음악 시장으로 팬덤을 확대하는데 성공한 K엔터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IRA 수혜가 기대되는 LG화학, 삼성SDI, 고려아연, 한화솔루션과 호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현대차, 기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익 안정성이 높은 삼성생명, GS리테일, 신세계를 추천했다.
□주요 경제 일정
▲10월3일(월)=한국 개천절 휴장, 중국 국경절 휴장(~7일), 미국 ISM 제조업
▲10월4일(화)=(-)
▲10월5일(수)=한국 9월 소비자물가, 미국 9월 ADP 고용, 미국 9월 ISM 비제조업
▲10월6일(목)=유로존 8월 소매판매
▲10월7일(금)=미국 9월 고용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