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레이저 스캐너를 로봇개에 탑재해 부지현황을 측량하고 있다.출처=한화건설
3D 레이저 스캐너를 로봇개에 탑재해 부지현황을 측량하고 있다.출처=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 3D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개와 증강현실(AR)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시연회를 진행한 가운데 3D 레이저 스캐너를 로봇개에 탑재해 부지현황을 측량한뒤 표고값 측정 및 토공량을 산출했다. 이때 취득한 데이터는 추후 인접건물 변위검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당기술을 활용하면 무더위와 추운 날씨에도 사람이 3D 스캐너와 삼각대를 들고 스캔하는 불편을 덜 수 있었다”면서 “이번처럼 효용성 있게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해 활용한 사례는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GNSS(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물의 위치·고도·속도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기반 AR기술도 시연했다. 직원들은 핸드폰을 활용해 증강현실로 구현된 BIM(3차원 모델과 건설정보를 결합해 건설 전과정의 정보를 통합생산·관리·활용하는 기술) 모델을 실제 부지위에 겹쳐 보면서 현장부지를 확인했다.

이동한 위치에 매칭되는 BIM 모델을 통해 3D스캔 전 대지경계선을 확인하는 한편 설계안을 검토하고 공사계획을 수립하는 등 업무효율이 개선됐다.

한편 이번 기술적용은 세계적인 공간정보 기반 솔루션업체인 트림블사의 빌딩포인트 코리아와 협력해 진행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 발맞춰 모든 현장에 BIM 지원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지속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에 투자해 생산성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