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체제가 확대되면서 교사용 학습지원 플랫폼 시장 규모 역시 커질 전망이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수학, 사회, 과목이 검정 체제로 전환되면서 10여 개 출판사 교과서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2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금성출판사가 운영하는 교수학습지원 사이트 ‘티칭허브’ 올해 가입자가 전년보다 2배 증가했다. 내년에 검정 체제가 5~6학년까지 확대되면 사용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올해 금성출판사 초등 3~4학년 수학·사회·과학 검정 교과서를 사용하는 교사들이 티칭허브를 적극 활용함에 따라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한다”면서 “앞으로도 티칭허브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현장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티칭허브는 검정 교과서를 활용한 차시별 수업자료 약 1만5000여 건, 멀티미디어 자료 3000여 건을 새로 업데이트했다. 또 초중고 과목 15만 개의 평가 문항, 창의적 체험활동 영상 및 자료 1000여 건을 탑재했다.
비상교육(100220)의 교수 지원 플랫폼 ‘비바샘’은 전년 동기 대비 사용자가 26% 늘었다. 검정 체제 전환에 따라 비상교육 교과서 출판량이 약 20% 증가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비상교육 관계자 역시 비상교과서를 쓰는 교사가 늘어나면서 플랫폼 사용자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상교육은 현장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면서 에듀테크를 강화했다. AR·VR·3D 등을 접목한 ‘수학 디지털교구’와 ‘과학 가상실험실’, ‘VR 역사답사’, ‘VR 지질답사’, ‘샘퀴즈’ 등의 에듀테크 수업 자료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교과서 통계를 시각화해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신규 테마관인 데이터 시각화관을 출시했다. 기업 및 협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수학습자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에듀테크 고도화를 통해 교수 지원 플랫폼 콘텐츠 업데이트 및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올해부터 전면 무료화했다. 2008년 출시된 ‘아이스크림S’는 초등교사 93%가 이용할 정도로 활성화된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이다.
원격교육연수원, 알림장 앱 ‘하이클래스’, 온라인 퀴즈·토론 플랫폼 ‘띵커벨’ 등 에듀테크 기반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연초에는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수업도구 플랫폼 ‘클래스툴’을 선보인 바 있다.
디지털 교육업체인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해 검정 교과서를 출원하면서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자체 제작 콘텐츠와 더불어 현직 교사 200여 명과 함께 제작한 초등 3~4학년 수업 콘텐츠 500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검정 체제 확대를 대비해 5~6학년 수학∙사회∙과학 교과 콘텐츠 5000여 건을 추가 제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