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품 이미지. 출처=오리온
오리온 제품 이미지. 출처=오리온

오리온(271560)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19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038억원 대비 16% 늘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 법인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원재료 공급선 확대 및 글로벌 통합구매를 통한 원가관리와 공정 효율화 작업으로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한국 법인 매출액은 44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증가했다. 파이류와 비스킷류 매출이 크게 늘며 이 같은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마켓오네이처,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5% 성장했다. 젤리 카테고리도 ‘마이구미 알맹이’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34% 증가했다. 

중국 법인은 각각 5684억원, 852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초코파이 수박맛’, ‘스윙칩’, 오!감자 환타맛’ 등 경쟁력 높은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이고,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적극 공략한 결과 호실적을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은 19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31억원)은 41% 늘었다. 실적 상승 주 요인으로는 양산빵 ‘쎄봉’이 현지 대용식 시장을 선도하고, 쌀스낵 카테고리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점 등이 꼽힌다. 

러시아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8억원, 1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러시아 법인 실적은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 신규 라인업 성장과 ‘크래크잇’, ‘미스터 바게티’ 등 비스킷 신제품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상승세를 탔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비용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하며 전 법인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신규 카테고리 진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