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롯데마트와 공동개발한 향토음식 간편조리세트를 출시했다.

농진청은 롯데마트와 공동 주관으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과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롯데마트 서울 본사에서 품평회를 연다.

향토음식 간편조리세트 모습.출처=농촌진흥청.
향토음식 간편조리세트 모습.출처=농촌진흥청.

양 기관은 앞서 올해 초 전국 농가맛집을 대상으로 간편조리세트 상품 발굴을 위한 향토음식을 공모하는 한편 조리법과 상품화 가능성을 평가해 최종 8점을 선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전북 장수 ‘장수밥상’의 된장시래기전골▲경기 포천 ‘청산명가’의 들깨버섯전골▲경북 경주 ‘고두반’의 옛두부맑은전골 등 총 3종을 출시했다.

우선 ‘된장시래기전골’은 된장으로 양념한 시래기의 풍미와 구수함이 특징으로 진하게 끓여낸 사골육수로 국물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구사했다.

‘들깨버섯전골’은 모둠 버섯을 포함해 곁들이 채소와 소고기 등이 어우러져 푸짐하고 들깻가루가 더해져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또 ‘옛두부맑은전골’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손두부와 미나리, 각종 채소  등이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다.

현재 전국 롯데마트 전 매장에서 판매중인 가운데 나머지 향토음식 5종도 순차적으로 간편조리세트로 출시할 예정인 한편 상품개발에 참여한 농가맛집은 판매액 일부를 수익금으로 받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충남 부여의 농가맛집 ‘나경버섯농가’의 표고간장채수 소고기버섯전골이 출시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앞으로 민간기업과 협력해 농업ㆍ농촌자원의 상품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농업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농가맛집 고유의 맛과 전통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