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 경영실적 추이. 자료=이랜드이츠 감사보고서
이랜드이츠 경영실적 추이. 자료=이랜드이츠 감사보고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외식 브랜드 애슐리퀸즈 매출이 상승세를 타면서 이랜드이츠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올 한 해 ‘애슐리퀸즈 프리미엄 매장’과 샤브샤브 뷔페 브랜드 ‘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7일 이랜츠이츠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월 매출 4~6억원대를 기록한 애슐리퀸즈 매장은 경기 동탄, 부천, 서울 잠실, 인천 송도, 광주유스퀘어 매장 총 5곳으로 집계됐다. 통상 월 매출 5억원이 넘는 매장은 대형 매장으로 분류된다.

월 매출 5억원 수준의 대형매장은 2020년 1월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춰야 했다. 이후 올 4월 지난 애슐리퀸즈 동탄점이 개점과 동시에 월 매출 5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이츠는 지난 4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리오프닝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에서 대형매장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외식사업이 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은 여파로 2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랜드이츠 연결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638억1050만원, 2021년 194억1547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실적 부진을 타개할 돌파구로 애슐리퀸즈 매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택했다. 기존 애슐리 클래식, 더블유 전 매장을 프리미엄급 애슐리퀸즈로 전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애슐리 매장에서 제공하는 메뉴도 80여 종에서 200여 종으로 대폭 늘었다. 2020년 철수한 외식 브랜드 수사 스시 메뉴도 애슐리퀸즈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애슐리퀸즈 온라인몰 ‘홈스토랑’을 통해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파스타, 떡볶이, 치킨 등 애슐리 인기 메뉴를 밀키트와 간편식으로 구성해 판매 중이다. 이랜드이츠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내에서 즐기는 간편식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올해 HMR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슐리퀸즈 매장 전경. 출처=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매장 전경. 출처=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가 애슐리만큼이나 공들이고 있는 외식사업은 ‘로운’이다. 로운은 샤브샤브와 무제한 샐러드바 갖춘 뷔페로, 현재 전국에서 매장 10곳을 운영 중이다. 로운의 경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채소와 샤브샤브 재료를 60여종으로 이전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이랜드이츠는 올 한 해 애슐리퀸즈와 로운을 주축으로 실적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지난 17일에는 NC대전유성점에 애슐리퀸즈 신규 매장 문을 열기도 했다. 로운 신규 매장 출점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지난 4월 이랜드이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5월에는 흑자폭이 더 늘었다”면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외식 수요가 급증했고, 그동안 준비해온 프리미엄 전략이 맞물리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를 전면에 내세우고, 로운 샤브샤브 뷔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뷔페 업계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랜드이츠는 2019년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외식전문기업이다. 2021년 7월부터는 이끌고 있다. 주요 외식 브랜드는 애슐리퀸즈, 로운, 자연별곡, 피자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