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씨앗 2기에 선정된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출처=CJ
지난달 26일 씨앗 2기에 선정된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출처=CJ

CJ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창업도약패키지-씨앗(CIAT) 프로그램’ 2기에 참여할 기업 10곳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씨앗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도약기(창업3~7년)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이 구상한 기술·서비스에 대한 개발 및 검증을 하는 ‘PoC(Proof of Concept)’를 집중 지원한다.

지난 2월 시작된 공모를 통해 푸드&바이오·로지스틱스·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3개 영역에서 지원 기업 10곳이 선정됐다. 

선발 기업에는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약 8개월 간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이 제공된다. CJ는 우선 4개월 동안 ‘PoC’를 토대로 기술 및 사업 협업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에 필요한 기술·비즈니스 모델 세미나 교육도 제공한다.

이후 각 기업별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CJ계열사와의 사업 연계를 후속 검토하며 ‘CES 2023’ 참관 등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문과 CJ Feed&Care, CJ Wellcare 사업과 연관된 아이디어를 제안한 쎄슬프라이머스, 모넷코리아, 피트, 싸이엔스주식회사 등 4개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로지스틱스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에 적용할 디지털 전환(DT) 기술 및 탄소저감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모플, 글래스돔코리아, 디와이프로 등 3개사를 육성한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는 CJ ENM이 VR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콘서트를 구현할 알파서클을 지원한다. CJ CGV도 MZ세대 맞춤 숏폼 콘텐츠를 제안한 토이푸딩과 영화관 로비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아이디어를 낸 프로젝트렌트 지원에 나선다.

CJ그룹 관계자는 “씨앗에 선정된 기업들이 차세대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식품·물류·미디어 분야 사업 역량과 지원을 총 동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