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지난해 31만 그루에서 올해 4월기준 38만 그루로 2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1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결과’에 따르면 피해목은 지난 2014년 218만 그루를 기록한후 매년 감소하다가 올해는 오히려 증가했다.

신규 지역은 완주를 비롯해 함평, 화순, 나주, 충주, 부산 연제구, 동해 등 총 7곳으로 나타난 가운데 해남, 옥천, 인제 등 3곳은 청정지역으로 환원됐다.
이는 예찰이 미흡한데다 누락된 피해고사목이 방제되지 않고 방치된 가운데 피해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경남 밀양시는 피해등급이 ‘경’에서 ‘심’으로 상향된 것을 비롯해 울산 북구, 경기 양평군, 경북 고령군 등 총 3곳 역시 피해등급이 ‘경’에서 ‘중’으로 각각 상향됐다.
산림청은 우선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피해고사목 100% 이상 증가지역인 대구 달성·북구, 경기 포천, 경남 밀양·의령·함안 등 6곳과 피해등급 상향지역인 경남 밀양, 울산 북구, 경기 양평, 경북 고령 등 4곳을 전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방제사업 설계용역 준공전에 전문가와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는 한편 방제사업장에 대한 부실 설계·시공·감리 등을 적발해 지자체에 영업정지·벌금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예찰 사각지역의 드론예찰 및 전자 예찰함 확대▲피해지역의 재선충병 발생위험 예측 알고리즘 구축▲확산방지를 위한 방제결정지원▲QR코드를 통한 고사목 이력관리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피해목을 발견해 전량방제해 나선다는 구상이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고사목 그루 수가 증가하면서 적은 그루 수의 피해지역도 함께 늘고 있다” 면서 “예찰과 방제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투입재원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경미지역의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135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38만 그루를 전량 제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