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282330)이 리오프닝과 인플레이션 시기 최대 수혜 기업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튼튼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올 2·3분기에도 유동인구 회복과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7%, 순이익은 63.5%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존 증권가에서 예상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6억원 수준으로, 추정치를 훨씬 뛰어 넘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올해 1분기 중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세로 접어든 것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BGF관계자는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으며 알뜰 장보기 확산에 따른 초저가 상품 전략 및 할인 프로모션, 신규 콜라보 상품 및 서비스의 확대, 적극적인 영업 전개 및 마케팅 제휴, 시즌별 차별화 마케팅 히트등이 매출을 견인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2~3분기에도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야간 유동인구가 늘고 출근·등교가 정상화 됨에 따라 전반적인 상권 매출의 회복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서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반사이익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기존 객수가 1%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객단가가 6% 증가하기도 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객수 회복도 전망된다”며 “전반적인 객수 회복에 따라 경쟁업체 대비 편의점 사업의 비중이 높은 회사의 레버리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증권사들은 일제히 BGF리테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17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37.1% 올렸다. 이외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도 모두 목표가를 높였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본격화 및 성수기 효과에 따라 특수입지 회복 주류·음료와 더불어 FF카테고리 성장을 통한 믹스 개선이 기대되고, 가맹수수료율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2, 3분기 또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1분기 특수입지 점포의 기존점 성장률은 오미크론 변이 영향에도 대학교 및 리조트 입지 성장에 힘입어 9.7%를 기록했다.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2, 3분기에는 완연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 또한 “리오프닝을 앞두고 편의점의 영업 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매출액과 이익 성장세도 돋보인다”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3.3%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존재하지만 주가 수익률의 상대적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