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상공항인 가덕도 신공항의 밑그림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 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국무회의 의결로 향후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출처=국토부.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출처=국토부.

가덕도 신공항 추진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초기 개항시에는 현재 김해공항의 국제선만 이전하는 것을 검토한 가운데 수요분석 결과에 따르면 잠정 목표연도 2065년에 국제선 기준으로 여객은 2,336만명, 화물은 28.6만톤으로 예측됐다.

활주로 길이는 국적사 화물기의 최대 이륙중량 기준의 이륙 필요거리를 고려해 3,500m로 검토됐고 가덕도내 가능한 배치대안 후보를 평가해 선정했다.

최적대안 선정과 관련해 순수 해상배치 대안 E안이 육상-해상 걸치는 대안 D안 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돼 E안이 최종 선정됐다.

E안은 사업비가 D안과 큰 차이가 없고 부등침하 우려가 적을 뿐만 아니라 장래 확장성이 용이해 D안과 달리 절취된 산지를 배후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총사업비는 13.7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고 총사업비 검토시에는 안전과 품질을 반영해 가장 경제적인 공법을 선정했다.

노형욱 국토부장관은 “이번 국무회의 의결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의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것” 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질없이 사업 추진에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기본계획과 설계 등을 거쳐 상세한 지반조사, 최신 공법적용 및 최적 입찰방식 검토·도입 등을 통해 사업비와 사업기간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