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이 오는 31일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부터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이 개통돼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구미∼경산 간) 출처=국토부.
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구미∼경산 간) 출처=국토부.

이번에 개통되는 서대구역은 포화상태인 동대구역의 기능을 분산하는 한편 대구 서·남부권 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추진됐다.

서대구역 건설공사는 지난 2019년 3월 착공해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 선상역사로 건설된 가운데 총사업비 1,081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시는 고속열차가 2개소에 정차하는 광역시가 됐다. 서대구역에는 주말기준으로 KTX열차 28회, SRT열차 10회 등 고속열차가 하루 38회 정차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본계획이 확정된 대구산업선(2027년 개통예정)을 비롯해 서대구~광주간 달빛내륙선(사전타당성 조사단계) 등 주요 철도가 서대구역과 연결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고속철도는 물론 구미, 왜관, 경산 등 경북도 주요 도시를 광역철도로 이동이 가능한 허브역사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한편 서대구역 1일 이용 수요는 6,162명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시  1일 이용수요가 10,62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대구 서남부권에 집중된 산업단지 발전과 서대구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대구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