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게임 상장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다. 이번 주총에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블록체인 등의 사업목적 추가를 비롯, 사명변경과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이사회 선임 등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진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25일 웹젠, 넷게임즈·넥슨지티, 한빛소프트 ▲28일 카카오게임즈, 엠게임 ▲29일 넷마블, 컴투스, NHN, 데브시스터즈, 조이시티, 플레이위드 ▲30일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컴투스홀딩스 ▲31일 크래프톤, 선데이토즈, 위메이드 등이 주총을 진행한다.
네오위즈, 크래프톤, 컴투스는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현재 블록체인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인 회사들이다. 지난 24일 업계 중 가장 먼저 주총을 연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기반 유선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게임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사업목적에 신설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사업목적에 넣는다. 컴투스는 이날 ‘블록체인 기반 유선 온라인,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술 관련 기타 정보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네오위즈는 관계사 네오플라이와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을 개설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C2X’와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1월 웹 3.0 및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서울옥션블루부터 엑스바이블루, 네이버제트, 솔라나까지 블록체인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들과 협업 및 투자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넥슨지티, 위메이드가 인수한 선데이토즈는 사명변경 안건을 다룬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지난 25일 각각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을 승인하고, 존속회사인 넷게임즈는 ‘넥슨게임즈’로의 사명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선데이토즈는 오는 31일 정기 주총에서 ‘위메이드플레이’로 사명을 바꾼다. 회사 측은 위메이드와 함께 새롭게 진출할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대중적인 서비스로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의 기업들은 이사회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엔씨소프트는 주당 배당금을 5860원으로 설정하고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 백상훈 BnH 세무법인 대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정교화 넷플릭스 법무정책총괄 사외이사 선임 건을 주총에 올린다.
넷마블은 김준현 CJ 부사장, 이찬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전성률 서강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조혁민 사내이사의 선임 건, 김기홍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 오명전·최영근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허진영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