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직원이 메타버스 기반 협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경영 프로세스를 학습하는 모습. 출처=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직원이 메타버스 기반 협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경영 프로세스를 학습하는 모습. 출처= 현대모비스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시국의 여파로 확산된 비대면 수요를 임직원 교육 과정에도 메타버스 형식으로 적용한다.

현대모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회사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학습하도록 임직원을 돕는 ‘협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회사 주요 부문의 업무 프로세스를 직원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 공간에 접속한 뒤 본사, 연구소, 공장, 품질센터 등 사내 시설별 업무를 체험하고 팀별 목표를 달성하는 등 방식으로 교육받는다. 가상공간에서는 로보틱스 사업에 관련된 고객 니즈를 분석하고 영업, 주문서 작성, 제품 설계, 생산, 품질 관리 등 상세 업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김영빈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부문장(상무)은 “직원들이 메타버스 콘텐츠를 통해 전사 차원의 경영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각 부문 간 적극적인 협업 마인드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채용하는 신입사원을 교육하는 과정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간 신입사원들은 회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집합 연수와 3개월 간 현장 경험 등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이후 이 같은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최근에는 각종 비대면 콘텐츠들이 활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과정에도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추후 가상 오피스를 구축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