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대선을 앞두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2022년 2월 4주(2.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2%)은 하락폭 유지, 서울(-0.02%→-0.03%)은 하락폭 확대,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5대광역시(-0.03%→-0.03%), 8개도(0.04%→0.04%), 세종(-0.24%→-0.13%))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07%), 광주(0.06%), 경남(0.06%) 등은 상승, 인천(0.00%), 부산(0.00%)은 보합, 세종(-0.13%), 대구(-0.11%), 대전(-0.07%), 울산(-0.03%), 서울(-0.03%)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2%)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0.03% 하락, 인천 0.00% 보합, 경기 0.02%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오는 9월 대선을 앞두고 대ㆍ내외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며 관망세 가 지속되고, 거래량 감소와 함께 대체로 이전 신고가보다 하락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주 0.02%하락에 이어 금주 0.03% 떨어졌다.

서대문구(-0.08%)는 연희ㆍ남가좌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8%)는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성북구(-0.07%)는 입주물량(롯데캐슬 클라시아, ‘22.1월 입주, 2,029세대) 부담 있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하락했다.

강동구(-0.03%)는 암사ㆍ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2%)는 역삼ㆍ도곡동 재건축은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매물이 적체되며, 송파구(-0.01%)는 잠실ㆍ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급매물 거래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0.00%)는 방배동 신축은 오르고 그 외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인천은 금리 인상 부담, 매물 적체 및 거래량 감소 등 영향으로 동구(-0.01%)는 만석ㆍ송현동 위주로, 계양구(-0.01%)는 작전ㆍ계산동 대단지 위주로 소폭 하락했으나, 그 외 지역은 상승ㆍ하락 혼조세 보이며 인천 전체로는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기도 이천시(0.21%) 등 3개 시ㆍ구는 구축 위주로, 안산 상록구(0.16%)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연장 기대감이 있는 상록수역 인근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경기 지역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5대광역시 중 광주는 0.06% 상승했지만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광산구(0.10%)는 하남지구 인근의 흑석동 위주로, 북구(0.07%)는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남구(0.02%)는 봉선동 등에서 상승했다.

대구 역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서구(-0.17%)는 감삼ㆍ대천동 위주로, 동구(-0.14%)는 율하동 위주로, 서구(-0.08%)는 내당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시도 신규 입주물량, 거래활동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