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세종 윤국열 기자]'옛 부산외대 부지'에 게임콘텐츠 비즈니스 파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옛 부산외대 부지’를 ‘게임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옛 부산외대 부지'는 지난 2014년 2월 부산외대가 금정구 남산동으로 이전한 이후 장기간 방치된 가운데 인근상가 쇠락과 주변 슬럼화 등으로 지역 침체를 가속화시켰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옛 부산외대 부지 공영개발을 추진했다.하지만 지난해 10월 부지 소유자인 성지학원이 민간 사업자에게 '옛 부산외대 부지'를 매각하면서 난항을 겪게됐다.

지난 1월 공영개발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시는 '옛 부산외대 부지'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민간 사업자에 제시했다.

이에 민간 사업자는 주거용지 비율을 당초 46.4%에서 38%로 줄이고 업무시설 용지비율을 18.2%에서 39.1%로 늘렸다.또 공공기여를 위해 12,906㎡ 규모의 업무시설 용지를 시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시는 옛 부산외대 부지를 게임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우선 기부채납 예정지인 업무시설용지에 게임콘텐츠 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하고 게임산업 관련 공공기관을 비롯해 연구소, 교육기관, 민간기업 등을 유치해 게임산업 창업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게임산업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며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콘텐츠 비율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효자 산업이고 코로나 19로 비대면 산업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