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세종 윤국열 기자]천안시 도심에 총 200억원을 들여 ‘도시 바람길 숲’이 조성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지난 2019년 선정된 산림청 주관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오는 3월 천안축구센터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완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도비 포함 총 200억원을 투입해 주요 도심 생활권내 13개 구간, 녹지 5만5,863㎡ 면적에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천안IC와 만남로를 비롯해 시청앞광장, 물총새공원, 천안축구센터, 번영로 근린광장, 삼성대로, 번영로, 백석로, 동서대로, 불당대로, 충무로, 장재천 등 13개 구간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구간은 ‘디딤·확산숲’과 ‘연결숲’으로 구분 조성된다. ‘연결숲’은 도심 외곽 찬바람을 유입해 주거지나 산업단지로 유입하는 한편 ‘확산숲’은 도심으로 유입된 찬바람을 주변으로 확산하고 재생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숲에는 교목 소나무, 느티나무 등 25종 3,734주와 관목 사철나무 등 18종 40만1,094주, 지피 맥문동 등 23종 96만7,56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기존 차도변에 조성된 폭 1m내 협소한 띠녹지를 1.5m~2m로 폭을 넓히고 상층목 밑에 작은 식물을 심는 하부식재를 보완한다.
삼성대로 구간은 현재 조성중인 노태근린공원, 성성물빛호수공원과 연계해 ‘걷기 좋은 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심에서도 기존 띠녹지 확충 및 하부식재 보완으로 경관을 향상시키고 가로변에 휴게시설이나 포켓쉼터 등을 배치한다.
또 물총새공원은 장재천과 번영로 연결숲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커뮤니티 거점녹지를 강화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천안나들목 오픈스페이스 공간은 시 관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경관을 연출한다. 장송과 대왕참나무 군락을 식재하고 야생화 등 혼성 혼합수종을 도입한 초화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가 도심내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천안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을 확충해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녹색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