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새해에도 영종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미 영종도는 세계적인 문화공항으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과 바다가 있는 것 만으로도 수도권 주요 관광지로 꼽히고 있지만 꾸준히 개발되는 시설들로 경제도시로서의 면모 역시 탄탄히 갖추고 있다.

이에 영종도는 관광수요와 비즈니스 수요 모두 증가하며 숙박업소도 호황을 맞고 있다. 1박에 20만원이 훌쩍 넘는 오성급 영종도 호텔부터, 5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캐쥬얼한 레지던스 호텔까지, 365일 내내 공실이 생길 새가 없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근에는 랜드마크 아파트의 시리즈 분양과 같이, 4차까지 이어지는 브랜드 호텔도 등장했다.

19일 위탁운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블루오션자산관리 따르면,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위치한 ‘영종도 랜드마크 블루오션’은 1~4차까지 총 2,408실을 공급했다. 1차는 지난 3월부터 장기숙박과 호텔 영업을 시작했고, 블루오션 2차 사업지는 532실로 올 초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정부 규제를 받지않는다. 특히 최근 국토부가 공포한 '건축법시행령'과 '건축물분양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불법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양단계부터 숙박시설로서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확인서를 작성·제출하는 절차가 마련됨에 따라 전문운영사가 관리하는 생활숙박시설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형 개발호재 사업 줄줄이 가속화… 경제도시와 관광도시 모두를 품은 영종도

영종도의 최근 가장 큰 교통호재는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제3연륙교 건설이다. 이 사업은 본격 교량 공사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본 공사인 1‧2공구 공사 착공식을 오는 22일 영종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에서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의 개통효과는 송도, 영종, 청라의 3개 지역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되고 여의도 및 서울도심과의 접근성 강화로 경제력을 드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항철도 영종지역 통합환승요금 할인요금제 적용도 큰 이슈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요금제 적용을 받지 못했던 영종지역 주민들이 내년 상반기 중 환승할인을 받게 됐다. 이번 제도 개선이 시행되면 영종지역 주민은 버스와 공항철도 영종역·운서역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할 경우 현재보다 최대 50%(왕복 4,500원)가 줄어든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일주 해안순환도로 미 개통 구간도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 구간은 중구 영종도 해안을 따라 순환하는 도로 중 유일한 미 개통 구간으로 공사 완료 시 영종지구 전체 해안도로 53.7㎞가 연결된다.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를 이용해 영종해안순환도로에 진입하면 인천국제공항, 복합레저시설인 한상드림아일랜드와 미단시티 등을 경유할 수 있어 관광레저 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동북아 최대 규모로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1단계 건설공사에 착공했다. 오는 2023년 개장할 예정인 이 사업은 지난달 중순 인스파이어가 약 1조 8,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가속화 될 전망이다. 1단계로 약 1,000실 이상 규모의 5성급 호텔 3개동과 1만 5,000석(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패밀리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인천 및 영종도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