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일 기자]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관련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비판했다.

12일 이마트 노조는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대비 선방하고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 PK마켓, 전문점, 삐에로쇼핑, 부츠, 레스케이프 등 모두 철수했거나 철수하고 있지 않느냐”며 “정 부회장은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는데, 본인에게만 국한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우리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