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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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충격으로 성장률이 0.2~0.7%포인트(p)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계은행은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 경제 전방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이 4.1%로 지난해(5.5%)보다 내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올해보다 더 낮았다.

세계은행은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 6월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0.2%p 낮췄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0.1%p 상향 조정됐다.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3.8%, 내년 2.3%로 낮아질 전망이다. 또 신흥국 경제 성장률 역시 지난해 6.3%, 올해 4.6%, 내년 4.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강한 반등에 뒤이어 세계 경제가 현저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가 신흥국의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코로나19 변이, 인플레이션, 채무, 소득 불평등 등을 지목했다. 만약 공급망 병목 현상과 물가 상승 심화 등 경제 혼란이 동시적으로 발생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인 4.1%에서 0.2~0.7%p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3.7%로 지난해(5.6%)보다 낮아지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예측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8.0%에서 올해 5.1%, 내년 5.3%로 전망됐다.

유로지역(EU)은 지난해 5.2%, 올해 4.2%, 내년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본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2.9%로 개선됐다가, 내년 1.2%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