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28일 HDC그룹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화그룹, 하나금융투자 등과 함께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앤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HDC그룹은 잠실 스포츠 마이스 민간투자사업을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용산철도병원부지,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복합개발사업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HDC그룹 계열사들과 연계된 콘텐츠를 도입해 사업 경쟁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업은 한화그룹(39%), HDC그룹(20%)이 최대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며, 건설사로는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금호건설이 참여한다. 또 금융사로는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용 등이 함께한다.

운영사로는 HDC아이파크몰, 호텔HDC, HDC아이서비스, 한화솔루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시스템,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메가존, 한무컨벤션, CS프로퍼티 등이, 설계 및 디자인은 Heatherwic(영국), POPULOUS(미국), Benoy(영국), DA, 나우동인 등이 담당한다.

한강과 88올림픽의 유산을 바탕으로 잠실을 문화, 스포츠, 이벤트가 융합된 글로벌 서울의 새로운 문화-비즈니스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HDC의 의지를 담을 예정이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월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앤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해안가 26만㎡ 규모의 부지에 500병상 이상 되는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및 업무·상업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청라국제도시 의료복합타운은 동북아 1일 항공 비즈니스 생활권으로 의료, 관광, R&D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타운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이 민간제안형 개발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은 복합개발사업에서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운대역세권, 용산철도병원부지,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주요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포부 아래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요 거점지역에 주거와 문화, 지역의 콘텐츠 등 공간이 지닌 잠재력을 끌어내고 도시를 재생시키는 다양한 복합개발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요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상품기획, 시공, 운영, 금융 능력을 갖춘 종합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의 도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도시와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뿐만 아니라 미래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