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연말 대주주 요건, 양도세 회피성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8포인트(0.43%) 내린 2,999.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014포인트로 출발해 장초반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더니 이내 하락 반전해 장 막판까지 내림세를 지속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4억원, 4,2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22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682억원 순매수로 총 74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8조1,341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8조5,835억원) 대비 5.24% 줄었다. 전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7,045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7%) 내린 8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1.56%)는 1%대 하락했다.
NAVER(035420)(-0.91%)와 카카오(035720)(-1.31%)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1%)와 셀트리온(068270)(1.49%)은 상승 마감했다.
LG화학(051910)(0.97%)은 오른 반면 삼성SDI(006400)(-1.08%)는 하락했다.
현대차(005380)(-0.93%)와 기아(000270)(-0.35%)도 내렸다.
카카오뱅크(323410)(-1.50%)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5%), 섬유의복(0.90%), 보험(0.50%) 등이 상승했다. 운수창고업(-1.69%), 은행(-1.28%), 서비스업(-0.74%)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39%) 상승한 1011.36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0억원, 3,7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6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9조8,675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0조8,664억원)보다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개인의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속 하락했다”면서 “대주주 요건, 양도세 회피성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악화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연말 배당락을 앞두고 금융투자는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하고 있어 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예탁금, 신용융자 잔고, CMA 잔고는 모두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 대비 0.90% 감소한 62조7,758억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줄어든 23조1,686억원, CMA 잔고는 0.32% 감소한 67조5,3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