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비규제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실수요자들은 더욱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부동산 관련 업계에 따르면, 12월은 분양 시장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에서 브랜드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선 내년 분양 시장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우려속에 일부 밀어내기식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분석이지만, 무주택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내집마련 절호의 찬스로 보고 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비롯해, 수도권 집값 견인의 선봉장이 었던 오산에서는 라온건설이 ‘오산 라온프라이빗 스위트’의 분양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GS건설이 KTX 나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세종시에서는 계룡건설이 ‘엘리프 세종’ 견본주택의 문을 열었다.
‘더샵 송도아크베이’...교통망 우수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포스코건설의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 송도동 30-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인천 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을 도보로 이용가능 한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아파트 775세대,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외국인 임대 물량을 제외한 608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84㎡ 174세대 ▲98㎡ 94세대 ▲112㎡ 99세대 ▲121㎡ 232세대 ▲155㎡ 3세대 ▲168㎡ 3세대 ▲179㎡ 3세대 등이다.
분양가는 ▲84㎡A 7억6,500만~8억원 ▲84㎡B 7억3,590만~7억7,150만원 ▲98㎡ 8억4,840만~8억9,990만원 ▲112㎡ 11억9,180만~12억5,000만원 ▲121㎡A 13억2,680만~13억9,500만원 ▲121㎡B 12억5,610만~13억2,500만원 ▲155㎡ 14억9,000만원 ▲168㎡ 20억원 ▲179㎡ 23억원 등이다.
발코니 확장시 ▲84㎡A,B 3,360만원 ▲98㎡ 3,950만원 ▲112㎡ 4,380만원 ▲121㎡A,B 5,380만원 ▲155㎡ 6,090만원 ▲168㎡ 7,000만원 ▲179㎡ 8,000만원으로 부가세 포함가격이다. 오는 1월 4일 특별공급, 5~6일에 1순위 청약이다. 당첨자는 14일 발표, 계약은 2월 7~12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청약 대상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모두 인천광역시 거주자 및 기타 수도권(서울특별시, 경기도) 거주자(주민등록표등본 기준), 만 19세 이상이다. 미성년자라도 세대주라면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특별공급의 경우에는 기관추천,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부양자,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교통망이 우수한 단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인천타워대로와 접해 있다. 제2,3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등 광역도로망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GTX-B노선도 계획되어 있다. 또한, 송도 내부순환선 트램(계획)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 구간)도 계획돼 있다.
회오리형 외관 설계와 스포츠존, 퍼블릭존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우리집 앞 안심시스템’ 및 ‘3선 보안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오산 라온프라이빗 스위트’...오산 도심 생활권
라온건설은 경기도 오산 도심 생활권 입지에 들어서는 ‘오산 라온프라이빗 스위트’의 분양에 본격 나섰다.

경기도 오산시 고현동 16번지 일원에 자리한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26층의 4개동, 전용 84㎡ 총 438세대로 구성된다. 분양 가격은 ▲84A 4억700만~4억5,600만원 ▲84B 4억1,200만~4억6,100만원 ▲84C 4억400만~4억5,300만원 ▲84D 4억400만~4억5,300만원 등이다.
최근 오산시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12월 셋째 주 기준 0.18%)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전국이 0.07% 상승에 그친 것에 비하면 거의 3배 가까이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실거래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고현동 일원 고현아이파크 전용면적 84.93㎡는 지난 8월10일 3층이 3억8,500만원에 거래된 이후 9월 4억5,500만원(5층)이 실거래 됐다.
이런 상황에서 ‘오산 라온프라이빗 스위트’는 단지 바로 앞에 어린이집을 비롯해 초중고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위치하는 만큼, 학부모들에게 관심이 큰 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분양일정은 오는 2022년 1월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해당지역, 5일 1순위 기타지역, 6일 2순위 청약접수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일, 정당계약은 24~26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단지 인근에 광역버스 정류장을 비롯해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역 및 오산 시외버스터미널(환승센터) 등 광역 교통망을 확보했다. 1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오산IC가 가깝다. 분당선 연장사업(기흥~동탄~오산) 확정됐고, 동탄트램(2027년 준공 예정)을 통해 SRT·GTX-A(2024년 예정) 동탄역과 연계 환승이 가능해진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외관은 커튼월과 LED경관조명을 적용했다.
‘엘리프 세종’...세종시에서 살아 남을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시는 12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0.57% 하락했다. 전주(–0.47%)에 비해 하락폭을 더 키운 것이다. 신규 입주 물량과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룡건설이 ‘엘리프 세종’ 총 660가구를 선보인다. 세종시 서북부지구에서는 약 10년 만에 신규 아파트 분양인 만큼, 분양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단지는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봉산리 379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59㎡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 187가구 ▲59㎡B 2가구 ▲59㎡C 2가구 ▲84㎡A 121가구 ▲84㎡B 82가구 ▲84㎡C 81가구 ▲84㎡D 94가구 ▲84㎡E 7가구 ▲84㎡F 4가구 ▲104㎡A 78가구 ▲159㎡A 1가구 ▲159㎡B 1가구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59㎡ 2억3,962만~2억6,320만원 ▲84㎡ 3억3,444만~3억7,079만원 ▲104㎡ 4억1,477만~4억5,580만원 ▲159㎡ 7억3,520만원 등이다.
오는 1월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발표는 11일, 정당계약은 24~2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총 12개 타입으로 선보인다. 또한 전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했다.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경로당, 피트니스, 공유오피스, 웰컴라운지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세종시 서북부지구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조치원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신봉초, 조치원중, 세종여고,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가 위치하고 있으며, 생활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문상동 구도 D&C 대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고 있는 겨울에도 건설사들의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밀어내기식 물량도 쏟아지고 있는 만큼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신규 분양이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옥석가리가 선행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