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대 수주고를 올렸다. 연말까지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어 5조 돌파와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3일 3,052억원 규모의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고 4조8,251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4조7,383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신명동보아파트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1517번길 76(영통동 968번지) 일대 3만8,944.6㎡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0층 총 8개동 총 836세대 규모로 지난 2019년 경기도의 살기 좋은 아파트 8곳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용적률은 219.74%로 높은 편이지만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있어 리모델링 추진에 용이하다.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을 299.61%로 높여 지하 3층~지상 21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961세대로 125세대가 늘어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 7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각종 광역버스 및 공항 리무진 정류장 등도 가깝다. 주변에 박지성공원, 영통중앙공원, 영흥공원 등 다수의 공원이 위치하고, 영동초, 태장중, 영덕고 등이 단지와 인접하다. 편의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적용하고, ‘힐스테이트 루미테르(HILLSTATE LUMI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Luminous(빛나는)와 Terre(땅:프랑스어)의 합성어로서 수원에서 가장 빛나는 입지인 영통에서 리모델링의 진정한 가치를 품은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푸른 물결을 상징하는 커튼월룩을 입면에 적용하고, 전망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60도 파노라마뷰의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와 선큰과 연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2개 층의 통합형 커뮤니티 등을 계획했다.

또한 유리 난간과 조망형 창호, 개방감을 높인 우물 천장, 층간소음 저감 특화구조,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평면 옵션 등을 설계에 제안했다.

한편, 오는 31일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9,258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과 잠원 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 사업 등 아직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는 만큼 5조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라는 위업 달성을 넘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