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남영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헤리티지자산운용이 리츠(부동산투자회사)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두 자산운용사는 부동산 펀드와 함께 리츠를 첨병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헤리티지자산운용은 지난달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설립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본인가를 각각 받았다. 이번 본인가에 앞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4월에, 헤리티지자산운용은 지난 6월에 각각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이번 본인가에 따라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헤리티지자산운용은 리츠를 앞세워 부동산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두 운용사는 사실상 리츠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본인가 준비 과정에서 대체투자본부 내 리츠사업팀을 본부를 격상했고, 정우선 전 케이리츠투자운용 부장을 영입했다. 아울러 인가 기준인 전문인력 5명 확보도 완료했다. 시장에서는 리츠 1호 출시가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를 표방하는 헤리티지자산운용도 마찬가지다. 기준에 맞춰 전문인력 섭외를 마쳤으며, 관련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헤리티지자산운용과 비슷한 시기에 예비인가를 받은 한화자산운용의 본인가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리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수장으로 박성순 본부장을 낙점했다. 박 본부장은 SC제일은행을 거쳐 한화운용 부동산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