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세종 윤국열 기자]인천국제공항이 지난 2020년 기준 국제여객 순위로 보면 세계 8위, 아시아 1위를 각각 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인천국제공항 국제여객이 1,196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국제여객 수송순위가 2019년 세계 5위에서 8위,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이후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국제여객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행이 자유로운 유럽공항들의 국제여객 순위가 상승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2019년 세계 순위 5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다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그동안 항공허브 경쟁을 벌여왔던 첵랍콕공항(홍콩)과 창이공항(싱가폴)을 제치면서 아시아의 운송강국의 위치를 유지하게 됐다.
또, 2020년 인천국제공항 국제항공화물 실적은 276만 톤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 첵랍콕공항(홍콩), 2위 푸동공항(중국)에 이어 글로벌 TOP3 화물공항으로서 위상을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 2021년 3분기 항공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 2분기에 최저점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0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909만 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2019년 3분기 대비 96.0% 감소한 상태였지만 2020년 동기 대비로는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저효과로 41.8% 증가한 92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여객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2021년 3분기 동안 하락추세를 보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 14.3%증가한 816만 명을 기록했다.공항별로는 제주·김포·김해 등 대부분 공항이 증가한 반면, 양양·무안 등은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국제화물 수요 증가와 국내여행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국내화물 모두 증가하여 2020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92만 톤 기록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 다변화, 화물기 운항 규제개선, 바이오의약품 운송 승인 간소화 등 정책지원을 통해 생태계 유지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방역절차 간소화와 트래블 버블 확대를 통한 점진적 국제노선 재개 등 항공수요 회복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