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휘어 있는 것만으로 의학적 질병으로 분류 될 수 있다. 흔히 '오자형 다리', '휜다리', '안짱다리' 등으로 일컫는 증상을 의학적으로 각변형(angular deformity)이라고 한다. 각변형은 무릎관절이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안쪽으로 휘었다면 내반슬, 바같쪽으로 휘었다면 외반슬로 구분한다. 내반슬은 무릎관절이 안쪽으로 휘어진 상태로 두 다리를 한 곳에 모으고 섰을 때 무릎이 붙지 않고 알파벳 O자 모양을 나타내며 바깥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를 말한다. 외반슬은 무릎관절이 바깥쪽으로 휜 상태를 말하며 알파벳 'X'와 비슷하다.
다리가 휘는 증상은 잘못된 발육장애와 유전을 제외한 경우 대부분 생활습관 등으로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보행습관, 발바닥 한쪽으로 지지하는 자세습관, 다리를 꼬고 앉는 등과 같은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다.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면 근육 밸런스 혹은 유연성의 균형이 무너져 고관절 · 무릎관절 · 발목관절 등에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뼈를 형성하는 비타민 D가 부족할 때 다리가 휘기도 한다. 비타민D는 신체가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형성되는데, 이는 곧 뼈의 건강을 약화시켜 휜 다리를 유발하기도 한다.
휘어진 각변형 다리를 고민하는 경우는 젊은 여성에게 많다. 일자로 곧게 뻗은 다리가 각선미의 상징이 되어 미용 상의 이유로 치료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휜 다리는 '퇴행성 관절염'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치료가 강조된다. 특히 비만이거나 과체중일수록 관절염은 더욱 쉽게 생긴다.
휘어있지 않은 정상적인 다리는 고관절 중심에서 발목 관절까지 일직선을 그었을 때 축이 무릎 가운데를 지나가게 되고, 체중 전달이 고관절에서 무릎 관절으로 무릎관절에서 발목 관절으로 순서 있게 전달된다. 그러나 휜 다리는 안쪽으로 휘어져 있을경우 무릎 안쪽에서 체중을 전부 감당해야 하고, 바깥쪽으로 휘어져있을 경우에 바깥쪽에서 체중이 과하게 실리며 퇴행성 관절염 발생 확률을 높인다.
치료방법으로 휜 다리 교정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권하지 않는다. 10세 이후 휘어진 다리를 교정기로 다시 일자로 곧게 펴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 휜 다리를 교정하여 미용상으로 보기 좋게 만들고 관절염 촉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적 자세교정 및 운동과 물리치료와 수술 적 치료가 있다.
휜다리 교정을 위해서는 무릎아래 종아리뼈(경골)의 절골을 통해 휘어진 다리의 각도를 잡아 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수술적 방법으로는 절골술, 골단판 골가교 절제술, 근위 경골 외측 골단판 유합술이 있다.
이중 대표적으로 시행되는 절골술이란 뼈를 잘라서 각도와 위치를 재 접합하는 수술로, 이를 통해 변형된 뼈를 교정하거나 관절 기능을 개선시킨다. 뼈를 자르는 방향이나 자르는 방법은 목적에 적합하도록 고관절, 무릎, 발 등에 다양하게 이루어지는데 이중, 무릎절골술은 무릎 근처의 종아리뼈 일부를 잘라 다리의 모양을 바로 잡은 뒤, 건강한 연골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금속 기구로 고정시키는 수술 방법이다.
특히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염의 속도를 늦춰 비교적 젊고 관절 사용량이 많은 경우에 시행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보통 무릎의 한 구획이 더 침범되는 경향을 보이고, 내측 구획이 비교적 심하게 손상된다. 이러한 경우에 무릎 절골술은 본인의 관절을 보존시키면서 손상된 연골이 어느 정도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인공 관절 치환술을 해야 하는 시점을 10년 정도 지연시킬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관절운동 범위가 제한되지 않고 운동을 하는데에도 무리가 없다는 장점이 크다.
휜다리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운동방법으로는 내반슬(O자형다리)와 외반슬(X자형다리)의 휘어진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
O자형 휜다리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 근육강화운동, 세라밴드운동, 요가가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법들은 대부분 허벅지나 종아리 안쪽 근육을 강화하여 바깥쪽 근육과 안쪽 근육이 대칭이 되도록 하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한다. 반면 X자형 다리는 내전근군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있으므로 이를 스트레칭하여 근육을 이완시키고, 걸을 때 무릎이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대퇴이두근, 대퇴근막장근, 내전근군, 비복근 외측의 스트레칭을 통하여 이완시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