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민단비 기자] 카카오 계열사 넵튠(217270)이 모바일 메타버스 개발사 퍼피레드 지분 44%를 확보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카카오 계열사 넵튠이 모바일 메타버스 개발사 퍼피레드 지분 44%를 확보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출처=넵튠
카카오 계열사 넵튠이 모바일 메타버스 개발사 퍼피레드 지분 44%를 확보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출처=넵튠

퍼피레드는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서비스된 3D 소셜 서비스 ‘퍼피레드’의 개발사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을 모태로 2020년 설립됐다.

퍼피레드는 모바일 메타버스형 SNG(Social Network Game) ‘퍼피레드M’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12월 CBT(Closed Beta Test·비공개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퍼피레드라는 SNG를 서비스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소셜 요소들을 적용한다. 아바타 커스터마이징과 공간 꾸미기, 브랜드 마케팅이 가능한 다양한 테마 공간 등 메타버스형 서비스에 필수적인 요소들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타버스 내 모든 기능을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형태로 개발해 서비스 확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픈 API는 누구든 프로그램 개발에 이용할 수 있게 공개하는 프로그래밍 명령어 묶음(소스코드)이다.

3D 관련 다수의 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디테일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지형, 건물, 시가지 등 개인 영역뿐만 아니라 놀이동산, 박물관, 전시회 등 공용 공간 구성도 용이하다.

이용수 퍼피레드 대표는 "퍼피레드는 제작 및 운영 노하우와 기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넵튠과 함께 선도적인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유태웅 넵튠 대표는 "향후 퍼피레드M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들을 통해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사회, 경제 및 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넵튠은 최근 1년간 메타버스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버추얼 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 지난 5월에는 크로스 플랫폼 특허 기술을 가진 V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를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K)팝 디지털 아이돌을 키우는 딥스튜디오와 펄스나인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