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집값에 수도권을 향한 이른바 ‘탈(脫)서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대비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으로 눈을 돌려 하루 빨리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고속도로 신설 등 교통 호재로 서울과의 거리 단축을 예고하고 있어, 이 같은 양상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전출 인구는 전입 인구보다 총 5만2,406명이 더 많았다. 1월부터 매달 평균 약 8,000여 명에 달하는 인구가 서울을 벗어난 셈이다. 반면 동기간 경기도의 경우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넘어서면서, 총 8만9,617명이 유입됐다.

또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총 3만2,42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중 약 62%를 차지하는 1만9,641건의 아파트 매매는 경기 지역을 향했다. 행정구역 별로 살펴보면 경기 고양시가 1,8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남양주시 1,758건, 의정부시 1,332건, 용인시 1,260건, 부천시 1,224건 등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수도권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451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에서 경춘선 ITX-청춘 가평역까지는 차량으로 약 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가평역에서 경춘선 ITX-청춘을 이용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제2경춘국도의 수혜도 기대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제2경춘국도는 수도권과 춘천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로, 기존 경춘국도(국도46호선) 북측과 경기도 가평군 남측 시가지(자라섬 북측)를 통과할 예정이다. 국도 개통 시 차량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하나로마트와 전통시장인 잣고을시장이 위치해 있으며, 가평군청을 비롯한 관공서, 은행, 의료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평초, 가평중, 가평고 통학이 수월하며, 국공립 어린이집인 한석봉 어린이집과 한석봉 도서관 등이 인근에 위치해있다.

여기에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가 들어서는 가평군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전매, 대출 등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우선,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 되고, 지역별 예치 금액이 만족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다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약일정을 살펴보면 아파트는 오는 10월 5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수) 1순위, 7일(목)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0월 14일(목)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10월 25일(월)부터 27일(수)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