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화평 기자] 정부가 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최대 4조원 이상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9일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한화에너지, 현대차(005380), E1(017940)등 ‘에너지 얼라이언스’ 회원사 대표들과의 탄소중립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결성된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최근 법인 설립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간담회는 법인 설립 허가 이후 공식적으로 정부와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이날 정부는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해 진행 상황을 에너지업계에 설명하고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탄소중립 과정에서 ▲민간부문의 주도적인 역할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부담을 완화 ▲연구개발과 국제협력 등을 통한 에너지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 기반 확대 등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그린수소,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을 비롯한 수소 경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대규모 예비타당성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조2,739억원 규모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최대 3조원 규모의 CCUS 신규 기술 실증 및 기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업계 의견을 반영해 에너지·산업·수송 등 분야별 탄소중립 혁신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수소, 해상풍력, 수소터빈, CCUS 등 에너지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