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배경으로 한 범죄드라마에서는 심심치 않게 경찰이나 형사가 용의자들의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 라이커스 교도소에 가게될 거라고 겁을 주거나 공범이 누구인지 말하면 안가게 해주겠다고 회유하는 모습도 나온다.
흉악한 범죄자들도 가기를 두려워해서 범죄를 실토하거나 공범을 밀고하게 만드는 라이커스 섬 교도소의 악명은 뉴욕을 넘어서 전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다.
라이커스 섬은 뉴욕시의 퀸즈와 브롱스 사이의 이스트강에 있는 면적 167만제곱미터(약 50만평)의 섬으로 당초 네덜란드 이민자 가족이 소유했다가 1884년 뉴욕시에 매각된후 군대 훈련장소로 이용됐다.
이후 1925년 당시 루즈벨트섬에 있던 교도소의 규모가 부족해지면서 라이커스 섬에 교도소를 옮기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감옥중 하나인 라이커스 섬 교도소가 탄생했다.
섬 전체가 교도소와 정신병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도소라고 흔히 불리지만 실제는 대부분(85%)의 수용자들이 아직 형량이 확정 되지 않은 미결수거나 단기 금고형의 수감자들로 다른 교정시설인 구치소와 유사하다.
라이커스 섬 교도소의 하루 평균 수감자 숫자는 1만명, 연 평균으로는 약 10만명이 라이커스 섬 교도소에 머무른다.
수감자가 많은만큼 9000명의 교도관과 1500명의 사설경비원이 근무하며 연간 예산이 8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 대형 교정시설은 그러나 폭력과 학대, 인권침해 등으로 악명이 높다.
단순 벌금형 등을 받은 초범 재소자들이 갱단의 강력범들과 함께 있으면서 폭행과 학대를 받거나 오히려 범죄를 배우고 나오는 등의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백팩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라이커스 교도소에 갇혀 3년이나 재판만 기다리다가 뒤늦게 목격자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풀려난 고등학생은 교도소내의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하는 비극을 낳았다.
당시 불과 16세이던 청소년을 백팩 절도 혐의로 재소자간의 폭력과 교도관들의 방관, 인권침해 등으로 악명이 높은 성인 교도소인 라이커스에 수감한 것으로 크게 비난을 샀다.
성인 수감자라고 해서 라이커스 교도소의 생활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9월까지 라이커스 교도소내에서만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 라이커스 교도소에서 사망한 40대 남성은 수감절차를 기다리는 동안 10일간을 12명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지내다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대기실에는 잠을 잘수 있는 공간도 없어서 내내 휠체어에 앉아있던 그는 앰뷸런스가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했다.
해당 남성은 가석방 규정 위반으로 수감됐는데 이미 6월달에 그의 가석방 시효가 만료됐음에도 행정적 오류로 수감됐다.
최근 라이커스 교도소를 시찰했던 정치인들과 의료 관계자들은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에 경악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교도소내의 대부분 변기가 고장나서 수감자들은 비닐봉지에 용변을 봐야하고 이 때문에 쓰레기와 대소변이 교도소내에 널려있고 구더기와 바퀴벌레가 사방에 있다는 것이다.
팔이나 다리가 부러진 수감자들도 많지만 대부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재소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도 교도관들이 제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라이커스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들이 1명을 집단 폭행하고 있는 25초가량의 영상에서 교도관의 제지를 찾아볼수 없었다.
교도관들은 인력부족이 이유라고 항변하지만 교도관의 인원이 많았던 과거에도 재소자들간의 폭행과 학대를 방관했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지난 2017년 라이커스를 영구히 폐쇄하고 뉴욕시의 다른 3개 교도소의 시설을 확대해서 재소자들을 분산시킨다고 발표했으나 코비드 팬데믹으로 인해 계획은 지연되고 여전히 라이커스내의 수감자들은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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